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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보험

시내버스에서 내리는 도중 갑자기 출발하는 버스 - 버스 하차 사고

by Ocean 크루저 2022. 1. 11.

2년 전 지인이 마을버스 이용 중, 목적지에 다다라 내리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 개의 계단이 남았을 무렵 '삑'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며 버스가 갑자기 출발했는데요. 이로 인해 뒷문에서 떨어지며 엉덩방아를 찢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며 당한 사고

 

앞서 언급한데로, 버스기사는 승객이 안전하게 하차하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문을 열고 출발하여 승객이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이는 현재 교통사고 12대 중과실로 형사합의가 이뤄져야 할 항목입니다. 낙상으로 인해 승객은 척추 압박골절이 되었고 전치 12주를 부여받았습니다. 허리 고정을 위해 보정물을 채우고 1주 정도를 입원해 있다가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버스 사고였던지라 치료비에 청구가 제대로 될지 무척 걱정이 되던 사항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지만 회사생활을 하셨고, 몸으로 일을 하는 케이스라 척추골절로 인해 직장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보상을 위한 보험사 직원 대면

 

다행히 마을버스라 그런지 공제조합이 아닌 국내 1위 손해보험사에 보험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수술까지 마무리 한 후 보험사 직원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휴업손해와 간병비에 대해 많은 어필이 이어졌습니다. 간병비가 상해 5급 정도였지만, 다행히 지급을 받을 수 있어고, 휴업손해도 일정 부분 이어졌고요.

 

혹시나 하는 의문이..

 

보험사 직원에게 합의에 대한 제의를 받고 합의금 산출 내역을 받았습니다. 지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책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너무 순순히 받아들이는 기분이 들었고,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손해사정사를 소개받았습니다. 그에게 진단서와 함께 보험사의 합의금 산정 내역을 보냈는데요. 큰 기대와 다르게 손해사정사가 보내온 금액이 약 750만 원 더 산정되었습니다. 게다가 보험사와 연락해 그 금액을 확정지을 수 있다는 확답도 받았습니다. 

 

 

이후 손해사정사에서 보내온 산정기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해 주기로 보험사와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불행한? 것은 손해사정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무려 200만원. 그때 기억이 불확실하긴 하지만 추가로 나온 금액의 30%가 수수료가 된다고 했습니다. 30%면 220만원이지만, 20만원은 디스카운트... 그래도 보험사 책정금액보다 500만원을 더 받았다는 위안을 삼으며 수수료를 송금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버스기사는?

 

버스기사는 치료기간중 지인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 분도 60세가 넘는 분이셨는데요. 속된 말로 재수가 없었다는 듯 한 뉘앙스였습니다. 괴씸도 해서 형사합의에 최대한 비협조 할 것으로 알렸는데요. 그후 몇번의 통화가 있었다고 했는데, 신용불량자였던 버스 기사가 형사합의금을 보낼 돈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약소하게 50만원으로 합의 완료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중과실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가 이뤄지면, 무조건 해고 대상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버스 낙상사고에 대한 자동차보험 보상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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